지난 9월 30일, 아시아태평양인정협력기구 APAC에서
'KAB 박종일(인정기획팀장) 평가사의 APAC 선임 동등성평가사 승격' 소식을 담은 공식 메일이 발송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인정지원센터에서 두번째 APAC 선임 동등성평가사(Lead Evaluator)가 배출되었습니다.
이는 전세계 APAC 동등성평가사142명(23.9 기준) 중, 46번째 선임 동등성평가사 승격이며,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KAB 사업개발팀 박영재 평가사를 포함하여 두번째 승격입니다.
전세계에 46명, 대한민국에서는 KAB의 박영재 평가사, 박종일 평가사가 전부인 매우 전문적이고 영광스런 역할입니다.
과연 APAC 선임 동등성평가사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소수의 전문적인 인원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것일까요.
우선 동등성평가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세계화된 시장에서 ISO 인증은 가장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기업의 높은 경영 수준을 확인시켜주는 수단입니다.
이러한 전통적이고 전세계적인 인증 수요에 걸맞게 전세계에는 많은 수의 인증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적합성평가기관이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적격성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고 인정(accreditation)하는
인정기구 또한 세계 곳곳에 존재합니다.
만약 특정 국가에 진출을 시도하는 기업에게 해당 국가의 인정기구에게 인정 받은 ISO 인증을 요구한다면
유사한 적합성평가를 중복하여 받아야 하는 비효율적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ISO 인증이 과연 적합한 절차를 거쳐 인증을 취득한 것인지,
더 나아가 인증을 발행한 인증기관이 적격성을 갖추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이런 무역장벽을 해소하고 ISO 인증의 국제적 통용성을 갖추기 위해
인정기구들은 국제상호인정(Multilateral Recognition Arrangement, MRA/MLA)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국제상호인정이 인정기구 간의 협정이기는 하지만
서로 간편한 악수만으로는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이때 바로 동등성평가(peer evaluation)가 역할을 다할 차례입니다.
상호인정 절차를 담은 APAC의 문서에서는 동등성평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Peer evaluation: a structured process of evaluation of an accreditation body against the specified requirements by representatives of other accreditation bodies APAC MRA-001 Procedures for Establishing and Maintaining Mutual Recognition Ver 1.19 (20230921) 문서 중에서 |
즉, 동등성평가는 다른 여러 인정기구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평가팀에게
규정된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는지 평가받는 구조화된 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동등성평가는 서로의 인정이 같은 수준의 신뢰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절차이자
최종적으로는 ISO 인증의 국제적 통용성의 근간을 이루는 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동등성평가사란 '다른 여러 인정기구의 대표자'들로서 다른 인정기구를 평가하는 역할입니다.
동등성평가사는 총 4개의 세분화된 자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후보 동등성평가사에서부터 선임 동등성평가사가 되기 위해서는
APAC 동등성평가사 교육과정, 동등성평가 수행 및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해당 과정을 모두 마친 선임 동등성평가사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 선임 동등성평가사 배출은 전세계 인정인증산업계에서
한국인정지원센터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신뢰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KAB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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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3년 07월 12일